기분 좋아지는 치유물 애니 추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요즘은 마음도 허하고
기분까지 우울할 때가 많다.
날씨 탓에 딱히 밖으로 나가 해소할 만한
거리도 없어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마음을 뜨끈하게
해줄 만한 그런 예쁜(?) 애니를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새로 찾아볼만한 애니는 사실상 없기도 하고
사실 뭔가를 추천하려면 먼저 봐야 하는 것이 정석이기에
그냥 예전에 보고 괜찮았던 치유 물 애니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제목에 진정한이라고 쓴 이유가 정말 치유 물만 추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유해물은 좋아하지 않으므로.
1. 바라카몬
"선생님도 빨리 올라와요! 이 벽을 오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오직 서예밖에 모르고 살아온 한다 세이슈라는 서예가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치고 아버지에게 쫓겨
외딴섬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애니의 장점은 성우에 있다.
한다 세이슈를 연기하는 오노 다이스케도 훌륭하지만
코토이시 나루를 연기하는 하라 스즈코와
쿠보타 히나를 연기하는 엔도 리나의 연기가 매우 훌륭하다.
특이한 점은 하라 스즈코 와 엔도 리나는 실제 아역 성우라는 점이다.
성인이 연기하는 인공적인 목소리가 아닌
아이 특유의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뛰어난 연기력이
이 애니의 매력을 더해 진심 마음이 치유되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완성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2. 바이올렛 에버가든 본편 및 극장판
"처음 뵙겠습니다. 고객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전쟁터에서 오직 명령에 따라 살상을 해왔던 소녀병 바이올렛.
전쟁이 끝난 후 부상으로 인해 의수를 한채 살아가게 되지만
은인이자 상사였던 길베르트가 남긴 "사랑한다"라는
마지막 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찾아야만 하는데..
우선 이 애니의 가장 큰 장점은 제작사가 쿄애니 라는 것이다.
작화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쿄애니 답게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가장 큰 매력은 그림체와 연출력이다.
아름다운 작화는 당연하게 눈에 남는 감동을 주지만
마음에 담기는 스토리의 전달은 작품에 녹아든 감정 선과
캐릭터의 매력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보는 것만으로도 감성적 힐링이 되는 애니를 보고 싶다면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추천한다.
3. 학원 베이비시터즈
"떠나버린 녀석들은 돌아와 주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 혼자가 된 것은 아니란다."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류이치와 코타로 형제는
같은 사고로 아들 부부를 잃은 학교 이사장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신학교 내 베이비시터부에서 일하게 된다.
이 애니는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복잡하지 않은 치유 물이다.
등장하는 아기들이 그저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다.
단순한 스토리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로 이어져 나가지만
절대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보는 내내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보송보송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하는 애니.
3편 모두 12-3편 내외의 1쿨 애니메이션이므로
가볍게 감상하길 추천드린다.